와, 정말 꿈만 같았던 4박 5일간의 두바이 여행이 끝났어요..! 😶🌫️
한국의 추운 12월을 피해 떠난 따뜻한 나라라니, 출발 전부터 얼마나 설렜는지 몰라요. ㅎㅎ
정말이지 두바이는 상상했던 것 그 이상이었어요. 사막과 미래 도시가 공존하는 그 느낌, 아직도 생생하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훈훈한 공기부터 너무 좋았어요. 12월의 두바이는 정말 여행하기 최고의 날씨!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딱 기분 좋은 봄가을 날씨더라구요. 가벼운 긴팔이나 가디건 하나면 충분했어요.
저희는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택시를 타고 숙소로 향했죠. 두바이는 택시나 우버, 카림 같은 앱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뚜벅이 여행자에게도 아주 편한 곳이었어요.
첫날은 두바이의 옛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알 시프 지역으로 향했어요.
여기는 정말.. 제 마음에 쏙 드는 곳이었어요! 🌟
전통 아랍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데, 한쪽은 옛 모습을 그대로 복원했고 다른 한쪽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곳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죠.
플로리스트라 그런가, 전 이런 고즈넉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구요. ㅎㅎ
건물 곳곳에 놓인 토분 화분들이나 벽을 타고 오르는 넝쿨 식물들 하나하나가 어쩜 그리 예쁜지.
한참을 넋 놓고 구경하며 사진만 수백 장 찍은 것 같아요.
그리고 알 시프에 왔다면 꼭 타봐야 한다는 전통 목선, 아브라를 타러 갔어요!
단돈 1디르함, 우리나라 돈으로 4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두바이 크릭을 건널 수 있다니.. 이건 무조건 타야 해!!
오래된 나무 배에 앉아 강바람을 맞으니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어요.
반짝이는 금시장과 향신료 시장 쪽으로 건너가는데, 그 짧은 순간이 정말 낭만적이더라.
아브라에서 내리면 바로 금시장(골드 수크)과 향신료 시장(스파이스 수크)이 나와요.
와.. 향신료 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온갖 향신료 냄새가 코를 훅 찌르는데 정신이 아찔할 정도였어요!
울긋불긋한 향신료 가루들, 예쁜 색을 내는 찻잎, 말린 꽃잎들이 자루에 가득 담겨 있는데.. 플로리스트의 심장이 막 뛰기 시작했죠. ㅎㅎ
특히 사프란이랑 장미 꽃잎은 정말.. 향도 색도 너무 고와서 안 사 올 수가 없었어요.
다음 날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아부다비로 떠나는 날이었어요!
두바이에서 차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곳인데, 저희는 미리 투어를 예약해서 편하게 다녀왔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마주한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는..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들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스크라더니, 그 말이 진짜였어요.
온통 새하얀 대리석으로 지어진 거대한 건물이 파란 하늘 아래 서 있는데,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웠어요.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서는데 발바닥에 닿는 대리석의 감촉마저 경이롭게 느껴질 정도였죠.

특히 제 눈을 사로잡은 건 기둥과 벽을 장식한 꽃 문양들이었어요.
자개와 유색 보석들로 하나하나 수놓은 꽃들이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데.. 정말 눈을 뗄 수가 없더라구요. ㅠㅠ
전 세계의 다양한 꽃들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는데, 플로리스트로서 이런 엄청난 작품을 직접 본다는 게 너무 감격스러웠어요.
한참을 그 자리에 서서 꽃 문양 하나하나를 뜯어봤네요. 정말이지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었어요.
셋째 날은 다시 두바이로 돌아와 현대적인 모습을 즐기기로 했어요.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버즈 칼리파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 두바이 몰로 향했죠!
두바이 몰은 정말.. 그냥 쇼핑몰이 아니라 하나의 도시 같았어요. 얼마나 넓은지 길을 잃을 뻔했다니까요. ㅎㅎ
미리 예약한 시간에 맞춰 버즈 칼리파 전망대로 올라갔어요.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순식간에 124층에 도착! 문이 열리고 두바이 전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저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 나왔어요.
사막 위에 세워진 거대한 빌딩 숲과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도로, 저 멀리 보이는 푸른 바다까지..
모든 것이 장난감처럼 보이는 그 풍경이 정말 아찔하고 멋있었어요.
그리고 오후에는 대망의 사막 사파리 투어를 하러 갔어요!
이것도 두바이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죠. ㅎㅎ 정말 기대 많이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짜릿하고 즐거웠어요.
사륜구동 차를 타고 끝없이 펼쳐진 붉은 모래 언덕을 질주하는데, 심장이 쫄깃해지는 기분!
놀이기구 타는 것처럼 소리 지르면서 스트레스가 확 풀리더라구요.

한참을 달리다 차가 멈춘 곳은 바로 사막의 선셋 포인트였어요.
고운 모래 언덕 위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는데.. 와, 세상에.
온 세상이 붉고 주황빛으로 물드는 그 풍경이 너무나 비현실적이고 아름다워서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사방은 고요하고, 부드러운 모래의 감촉과 따뜻한 바람만이 느껴지는 그 순간.. 정말 완벽했어요. 😶🌫️
해가 완전히 지고 나서는 베두인 전통 캠프로 이동해서 저녁 식사를 했어요.
낙타 타기 체험도 하고, 헤나 타투도 받고, 맛있는 BBQ 뷔페도 먹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전통 공연까지 즐기니 정말 아라비안나이트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죠. ㅎㅎ
여행 마지막 날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여유롭게 보냈어요.
두바이 마리나 쪽을 산책하며 높은 빌딩들을 구경하고, 맛있는 현지 음식도 실컷 먹었죠.
4박 5일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모든 순간이 특별하고 행복했어요.
솔직히 두바이는 막연하게 화려하고 비싼 도시라는 이미지만 있었는데, 직접 와보니 그게 다가 아니었어요.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고, 사막의 광활한 아름다움까지 품고 있는 정말 매력적인 곳이었어요.
특히 12월의 완벽한 날씨는 이 모든 경험을 더욱 빛나게 해줬죠.
정말이지.. 이번 두바이 여행은 제 인생 최고의 여행 중 하나로 기억될 것 같아요.
혹시 두바이 여행을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특히 겨울 시즌에 꼭 한번 가보시라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어요!
정말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꼭들 이용해보셨으면 좋겠어요 🙂
💡 여행 팁 정리
- 최적의 여행 시기: 11월부터 3월까지의 겨울 시즌을 강력 추천해요! 덥지 않고 날씨가 정말 쾌적해서 야외 활동하기에 완벽해요.
- 아부다비 그랜드 모스크 복장: 여성은 아바야를 무료로 대여해주지만, 미리 긴 소매, 긴 바지/치마를 입고 스카프를 챙겨가면 더 편해요. 남성도 반바지는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니 긴바지를 입는 게 좋아요.
- 버즈 칼리파 예약: 현장 구매보다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하는 게 훨씬 저렴하고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어요. 특히 해 질 녘 시간대는 인기가 많으니 서두르자!
- 사막 사파리 투어: 투어 업체마다 프로그램이 조금씩 다르니 후기를 잘 보고 선택하는 게 중요해요. 저는 어지러운 걸 잘 타서 듄배싱(사막 질주) 강도를 약하게 해달라고 미리 요청했어요.
- 전통 시장(수크) 쇼핑: 향신료 시장이나 금시장에서 물건을 살 땐 흥정은 필수! ㅎㅎ 처음 부르는 가격에서 최소 30~50%는 깎는다고 생각하고 즐겁게 흥정해보세요.
- 교통수단: 단거리나 소규모 인원은 택시나 우버/카림이 정말 편리해요. 요금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어요. 여러 명소를 다닐 땐 지하철(메트로)도 깨끗하고 잘 되어 있어서 이용하기 좋아요.
- 음주 주의: 두바이는 이슬람 국가라 지정된 호텔 바나 레스토랑 외의 공공장소에서 음주는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니 꼭 주의해야 해요
